한국

『‘혼자’가 좋은가, ‘함께’가 좋은가』

상명대학교
한일문화콘텐츠전공
안노 마사히데

1. 서론
이번 주제는 ‘혼자가 좋을까, 함께가 좋을까’ 입니다. 혼자 있으면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고,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니 자유로운 기분이 듭니다. 하지만 오래 혼자 있다가 외롭거나 불안해질 때는, 혼자인 것이 조금 견디기 어려울 때가 있죠. 그럴 때는 가족이나 친구를 만나고 싶어지고, 전화를 하거나 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싶어집니다. 자유롭고 마음 편한 ‘혼자’가 좋을지, 외롭지 않고 안심할 수 있는 ‘함께’가 좋을지. 만약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느 쪽을 고르시겠습니까?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누군가와 함께 있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또 ‘함께’라고 해도 누구와 ‘함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성격이나 취향이 잘 맞고, 취미가 같은 사람이라면 함께 있어도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공감하는 일도 많아, 같이 있고 싶을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성격이 맞지 않거나, 취향이 다른 사람,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면 함께 있는 것보다 차라리 혼자가 낫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이후에 여러분의 의견도 들어보고 싶으니, 편하게 이야기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2. 『도라에몽』의 ‘독재 스위치’ 기억
이번 주제를 생각하다가, 예전에 본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의 ‘독재 스위치’ 편이 떠올랐습니다. 어렸을 때 보고 굉장히 인상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도라에몽』은 일본에서는 국민적인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캐릭터는 본 적 있어도 실제 애니메이션을 본 적 없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간단히 소개하겠습니다. 주인공은 초등학교 5학년생 ‘노비타’입니다. 공부도 운동도 못하고, 항상 엄마에게 잔소리를 듣고, 금세 울음을 터뜨리는 ‘못난 아이’입니다. 그래서 미래의 노비타의 자손이 ‘아주 불행한 인생을 살 것’을 걱정하여, 22세기 미래에서 ‘도라에몽’이라는 로봇을 보내는 것이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도라에몽은 미래 세계에서 만들어진 고양이형 로봇입니다. 파란 몸, 커다란 배, 그리고 4차원 주머니가 특징입니다. 이 4차원 주머니에는 미래의 도구(비밀 도구)가 잔뜩 들어있어, 곤란한 상황에서 그것을 꺼내 노비타를 도와줍니다. 대표적인 비밀 도구로는 머리에 달면 하늘을 날 수 있는 ‘대나무 헬리콥터(타케코프터)’, 어디든 원하는 장소로 갈 수 있는 ‘어디로든 문(도코데모 도어)’, 과거와 미래로 이동할 수 있는 ‘타임머신’이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독특한 도구들이 등장합니다. 이번에 이야기할 ‘독재 스위치’도 그중 하나입니다.
① 노비타는 친구들과 야구를 하다 실수만 반복하고, 감독인 자이언에게 심하게 혼이 나서 화 가 난 나머지, 도라에몽에게 “자이언 같은 건 없어졌으면 좋겠어!”라고 말합니다. 그러자 도라 에몽은 “싫은 사람을 없앨 수 있는 스위치가 있어”라며 ‘독재 스위치’를 노비타에게 건넵니다.
② 노비타가 길을 걷다가 자이언을 만나고, 방망이로 맞을 뻔하자, 무심코 스위치를 눌러 자 이언을 없애 버립니다. 다른 친구나 선생님, 자이언의 가족에게 물어봐도, 아무도 자이언을 모 릅니다. 노비타는 조금 두려워집니다. 집에 돌아온 노비타가 자기 방에서 낮잠을 자다, 꿈속에 서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 잔소리 많은 엄마, 선생님, 심지어 도라에몽까지 자신을 힘들게 하 자, “다 없어져 버려!”라고 외치며 실수로 스위치를 눌러 버립니다.
③ 정말로 모든 사람이 사라지고, 고요 속에 노비타만 세상에 홀로 남습니다. 그는 가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고, 아무도 없는 놀이공원에서 놀며 ‘자유’를 즐기지만, 이내 밤이 되 자 정전이 일어나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외로움과 공포에 떨며 “누가 좀 도와줘!”라고 울 부짖습니다.
④ 그때 도라에몽이 나타나, 사실 ‘독재 스위치’는 정말로 사람을 없애는 도구가 아니라, ‘독 재자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체험하게 해주는 도구라고 알려줍니다. 마을 집집마다 따뜻한 불빛이 한꺼번에 켜지고, 원래의 세계로 돌아옵니다. 노비타는 안도하며, 다음 날에는 자신을 괴롭히는 자이언마저 소중하게 느낍니다. 노비타는 싫은 친구나 잔소리하는 엄마 등 모두를 ‘독재 스위치’로 없애고, 마침내 혼자가 됩 니다. 가게의 케이크를 마음껏 먹고, 장난감 가게에서 라디오 컨트롤 자동차를 가져다 놀며, 놀이공원에서 혼자 즐깁니다. 거기까지는 좋았지만, 집에 돌아와 어둠 속에서 외로움에 울부 짖는 노비타를 보며, 어린 시절의 저 역시 두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 회차는 ‘트라우마 회차’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노비타에게 공감하며 보다가도, 주위의 싫은 사람들이 하나둘 사라지면 잠시 ‘혼자 의 자유’에 공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깊은 밤, 세상에 혼자 남은 노비타처럼, 아무도 없 는 세계를 상상하면 두려움에 떨게 되지 않을까요. 아마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후 “혼자가 좋을까요, 함께가 좋을까요?”라고 묻는다면, 혼자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것이 좋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많아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싫은 사람이나 마음이 맞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있고 싶지 않은 것이 인간의 마음이겠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3. “혼자가 좋을까, 함께가 좋을까?”
혼자 있으면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보다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 어,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으러 갈 식당을 고를 때, 한 사람은 일본 음식을 먹고 싶고, 다른 한 사람은 한국 음식을 먹고 싶다고 하면, 어느 한쪽은 양보를 해야 합니다. 자신이 하고 싶 은 일을 우선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혼자가 더 효율적일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아내와 여행을 가면, 아내가 가고 싶어하는 곳이 우선이 되다 보니 제 마음대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어려워, 몰래 혼자 여행을 동경할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을 계 속 참기만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과연 행복한가 하는 생각이 솔직히 들기도 합니다. 반대로 아내의 입장에서는, 제 하고 싶은 일 때문에 여러 가지를 양보하며 저보다 더 많은 인내를 하 고 있다고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혼자 있으면 외로워서 싫지만, 함께라는 것도 꽤 힘듭니다. 특히 가치관이 다른 사람과 억지 로 함께 있다 보면 어색해지고, 마찰이나 갈등이 생겨 서로 상처를 주게 되는 위험도 있습니 다. 그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 상대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가능하면 혼자 지내는 것이 서로를 상처 주지 않고 평화롭게 지내는 배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가족이라 해도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기대가 커지면 부담이 되어, 혼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도 여러분 나이 때, 어머니의 걱정 스러운 얼굴이 부담스러워 몇 개월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부모님께 제 위치를 알리지 않 고 혼자 살며 부모와 연락을 끊은 적이 있습니다. 진로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부모님을 뵐 면목이 없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으로 자립하려고 생각했던 것이죠. 지금 생 각하면 참 못된 일을 했다고 느낍니다. 여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예비학교 영어 수업에도 다 니고, 헬스장 회원이 되어 몸을 단련하고, 혼자 여행도 했습니다. 하지만 몇 달이 지나자, 역 시 부모님께 연락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내가 잘못하고 있다는 깨달음이 들었습니다. 결국 부모님께 연락을 드리고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좋지 않은 일을 하 고 있다는 죄책감도 있었고, 혼자 있는 것을 견디기 힘들어진 것도 이유였을 것입니다. 한편, 가족이나 친구가 참 고맙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힘들 때 따뜻한 말을 건네주거나, 이 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가 누그러지고 더 빨리 회복되는 기분이 듭니다.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함께하는데, 그 합창 시를 쓴 독일 시인 실러는 “우정은 기쁨을 두 배로 하고, 슬픔을 절반으로 줄인다”라는 말을 남겼습니 다. 고민이 있을 때, 친구와 함께 밥을 먹으며 수다를 떨고 웃다 보면, 고민이 반으로 줄어드 는 것 같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마녀 배달부 키키>를 본 적이 있나요? 주인공인 마녀 키키는 13살 보름달 밤에 마녀가 없는 마을로 가서 1년간 수련하는 관습에 따라 부모님이 있는 시골 을 떠나, 처음 보는 도시로 이사합니다. 고향에서 함께 데려온 건 검은 고양이 지지뿐입니다. 마녀로서 할 수 있는 건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나는 것과, 검은 고양이 지지와 대화하는 것뿐 이었죠. 그 마을에서 빗자루를 타고 짐을 배달하는 일을 시작하지만, 곧 슬럼프에 빠져 지지 와도 대화가 통하지 않고, 빗자루로 하늘을 나는 것도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때 키키를 찾아온 사람이 있었으니, 일하다 알게 된 화가 우르슬라였습니다. 키키는 우르슬 라를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 기운을 되찾습니다. 이후 키키가 우르슬라의 집을 방문했을 때, 우르슬라는 고민 중인 키키를 모델로 그린 자신의 그림을 보여줍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키키에게 친구가 된 우르슬라는 키키에게 “피난처”와 같은 존재라고 말합니다. 그렇습 니다, “친구는 피난처”라는 것이죠. 스튜디오 지브리의 애니메이션 <귀를 기울이면>에서도, 주인공 시즈쿠와 같은 반 친구 유코의 관계가 그랬습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만나서 뭐든 이야기할 수 있는, 마치 ‘피난처’와 같은 좋은 관계였죠. 아직 보지 않은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합니다. 혼자 있는 것도 좋지만, 함 께 있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4. ‘개인주의’는 나쁜 걸까?
이제 이야기를 조금 바꿔 보겠습니다. 한국에서는 MZ세대가 ‘개인주의적’이라고 불리는 것 같 습니다. ‘개인주의’라는 건, 자신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에서, 혼자가 좋은 타입을 말하는 것 일까 싶어 이번에 다뤄 보기로 했습니다. 얼마 전 한국의 한 학생도 메이크업에 관한 발표에 서 MZ세대의 특징 중 하나로 ‘개인주의’를 꼽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MZ세대란, 한국에서 만들어진 말로,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반1990년대 중반 출생)와 Z세 대(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를 합친 세대 구분입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도 쓰이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요? 저는 이번 토론회에서 ‘개인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이야기해 보면 좋겠다고 생각 해, 제 졸업생 한 명에게 전화로 MZ세대의 개인주의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그는 가장 먼저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는 것’을 꼽았습니다. 자신의 세계를 존중하고, 그것이 방해받을 경우 부모나 선생님, 선배, 상사라 하더라도 억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는 MZ세대보 다 조금 앞선 세대지만, 예를 들어 직장에서 상사가 “야근하라”고 해도 “집에 있는 고양이에 게 밥을 줘야 해서 안 됩니다”라며 야근을 거절할 수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무조건 사람들에게 맞춰 ‘예스맨’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멋진 삶의 방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사회의 상식을 벗어날 정도로 자기 멋대 로 살겠다는 뜻이 아니라, 회사의 ‘노예’처럼 무조건 말만 듣는 태도에는 반대하는 것이었죠. 저는 그런 모습이 용기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의 삶이 MZ세대와 꼭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사이좋게 지내고자 하는 사회성, 즉 공동체 의식을 가지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지키려는 삶이 좋다고 생각하는 듯했습니다. 또 한 명, 2020년에 대학에 입학한 재학생에게도 물어봤습니다. 그에 따르면, MZ세대의 ‘개 인주의’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한편, 다른 사람이 하고 싶은 일도 존중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요즘 세대는 인터넷상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해 혐오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아, 그런 점에서는 반드시 ‘존중한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긍정적인 의미에서는, 개인주의는 자신의 가치관을 소중히 여기면서 효율적 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라고 답해 주었습니다. 이 내용이 맞을까요? 나중에 여러분께서도 MZ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말씀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5. 정리
제가 예전에 만난 한 일본 소설가는, 미국에 가서 깨달은 것이 “일본인은 ‘개인(個)’이 없다. 반면 미국인은 ‘개인’이 있다”라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 말을, 일본인은 주변 의견의 영향을 쉽게 받고, 개인적인 의견이나 자신만의 독창성이 부족하다는 의미로 이해했습니다.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는 「나의 개인주의」라는 강연에서, 영국 유학 중 고민하던 시기에 ‘자기 본위’라는 생각에 이르러 “바로 이거다!”라는 마음으로 힘을 얻고, 자신답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개성을 발전시키고자 한다면, 동시에 다른 사람의 개성도 존중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도 조금만 더 타인을 존중할 수 있게 된다면, 세 상은 훨씬 더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현재의 국제 정세를 보아도, 또 제 자신을 돌아보아도, ‘혼자’보다 ‘함께’ 살아가는 정신이 중 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 그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아 자신다움을 잃어버리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욕심이 많은 편이라,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자신을 존 중하는 것)과 모두에게 맞추는 것(타인을 존중하는 것)의 두 가지를 동시에 지향하는 것이 좋 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입니다.

일본

『「一人」がいいか、「いっしょ」がいいか』

祥明大学(サンミョン大学)
韓日文化コンテンツ専攻
阿武正英(あんのまさひで)

1、はじめに
今回のテーマは<「一人」がいいか、「いっしょ」がいいか>です。一人だと気ままで、誰にも干 渉されずに好きなことができ、自由な気がします。でも、長い間一人でいて、さびしくなったと きや心細いときは一人だとちょっと耐えられない感じですよね。家族や友達に会いたくなり、電 話をしたり、SNSでメッセージを送りたくなります。自由で気ままな一人がいいか、心細くなく て安心感のある「いっしょ」がいいか。どちらかを選べと言われたら、皆さんはどちらを選ぶで しょうか。その時々の気分によって、一人になりたいと思うときもあるし、誰かといっしょにい たいと思うのでしょうか。「いっしょ」っていうと、誰と「いっしょ」かによると言う人もいるかも しれません。気の合うタイプや好みの合う人、趣味が同じ人となら、いっしょにいても話が止ま らず共感できることも多くて、いっしょにいたいと思うかも知れません。気の合わないタイプ、 好みの違う人、自分勝手な人だといっしょにいるより一人でいる方がましと思うこともあるかも 知れません。あとで、皆さんの意見も聞いてみたいと思いますので、楽に話してくださったら、 うれしいです。
2、『ドラえもん』の「どくさいスイッチ」の記憶
私は今回のテーマについて考えていると、昔見たアニメ『ドラえもん』の「どくさいスイッチ」の 回を思い出しました。幼いときに観て、とても印象に残ったんだと思います。  『ドラえもん』は日本では国民的アニメだと思いますが、韓国では「ドラえもん」というキャラク ターは見たことがあっても、実際にアニメは観たことがないという人もいるでしょう。簡単にご 紹介します。 主人公は、小学5年生ののび太で、勉強も運動も苦手で、いつもお母さんに小言を言われ、す ぐに泣き言を言う「だめな子」です。そこで、未来ののび太の子孫が「とても不幸な人生を送る」こ とを心配して、22世紀の未来から「ドラえもん」というロボットを送り込むのが物語のはじまりで す。 ドラえもんは、未来の世界で作られたネコ型ロボットです。青い体と大きなお腹、四次元ポ ケットが特徴です。四次元ポケットのなかには、未来の道具(ひみつ道具)がたくさん入ってい て、困ったときにそれを使ってのび太を助けます。 代表的な「ひみつ道具」は、頭につけると空を飛べる「タケコプター」、どこでも好きな場所に行 ける扉である「どこでもドア」、過去や未来へ移動できる「タイムマシン」で、その他たくさんのユ ニークな道具が登場します。今回取り上げる「どくさいスイッチ」も、その道具の一つです。 それでは、「どくさいスイッチ」を観た人もいるかもしれませんが、簡単に内容をご紹介しま す。 
①のび太は友達と野球をしてミスばかりで、監督のジャイアンにひどくしごかれ、「ジャイアンな んか、いなくなればいい」とドラえもんに怒って言います。ドラえもんは「嫌な人を消せるスイッ チがあるよ」と、「どくさいスイッチ」をのび太に渡します。
②のび太は道を歩いていると、ジャイアンに出会い、バットで殴られそうになり、思わずスイッ チで消してしまいます。他の友達や先生、ジャイアンの家族に聞いても、誰もジャイアンのこと を知らず、のび太は少し恐ろしくなります。家に帰ったのび太は自分の部屋でうたた寝している と、夢の中で自分をいじめる友人や口やかましく小言を言うお母さん、先生やドラえもんまでの び太を苦しめるので、「みんな消えろ」と叫んで、誤ってスイッチのボタンを押してしまいます。
③本当に全ての人は消え、シーンとして、のび太は世界で一人だけになります。気ままに店のお いしいものを食べ、誰もいない遊園地で遊んだりして「自由」を楽しみますが、やがて夜になる と、停電になり、真っ暗闇のなかで孤独と恐怖におびえ、「誰か助けて」と泣き叫びます。
④そこに、ドラえもんが現われ、実は「どくさいスイッチ」は本当に人を消す道具ではなく、「独 裁者になったらどうなるか」を体験させるための道具だと知らせます。町の家々の温かい明りが いっせいに灯って、元の世界に戻ります。のび太はほっとして、次の日には自分をいじめるジャ イアンさえも尊いと感じるのでした。 のび太が嫌な友達や口うるさいお母さんなど皆を「どくさいスイッチ」で消してしまい、とうと う一人になってから、店のケーキを食べたいだけ食べ、おもちゃ屋のラジコンを勝手に持ち出し て遊び、遊園地で一人で遊びます。そこまでは、よかったのですが、家に帰って、真っ暗にな り、孤独のなかで泣き叫ぶのび太を見て、幼いころの私も恐ろしくなったんだろうと思います。 この回は「トラウマ回」と言われているそうです。 繰り返しになりますが、のび太に共感しながら観ていくと、自分の周りから嫌な人が消えてい き、一時的には一人の気ままさに共感するかも知れません。しかし、夜更けに一人になったのび 太とともに自分だけで誰もいない世界に対して恐怖にふるえ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このアニメを見たあとで、「一人がいいでしょうか、いっしょがいいでしょうか」と聞かれた ら、一人より誰かといっしょがいいという人が多くなるかもしれませんね。でも、嫌な人や気の 合わない人とはいっしょにいたくないのは人情です。皆さんはどう考えますか。
3、「一人」がいいか、「いっしょ」がいいか?
一人でいると、誰かといっしょにいるより自分の好きなように行動できます。二人でごはんを 食べる店をどこにするか、考えるときも、一人は和食を食べたい。もう一人は韓国料理を食べた い、となると、どちらかは妥協をしなければなりません。自分のやりたいことを優先して生きて いくためには、一人の方が効率的なのかもしれません。 私も妻と旅行に行くと、妻の好きなところに行くことが優先されるので、なかなか自分の好き なことをやらせてもらえず、一人で旅行することを秘かに憧れることがあります。こうして、や りたいことを我慢ばかりしながら生きていくのは、幸せなのかと正直思うことがあります。逆 に、妻の立場ではきっと私のやりたいことのためにあれこれ妥協していると思って、私以上に我 慢していると思っているかもしれません。 一人だとさびしくなって嫌だけど、いっしょっていうのも、結構大変ですね。特に価値観の違 う人と無理にいっしょにいると、ぎこちなくなって摩擦や葛藤が生まれ、傷つけあってしまうと いうリスクもあるでしょう。そんなリスクを避けるためにも、相手と一定の距離をおいて、なる べく一人でいるのは互いを傷つけず平和に過ごす配慮だと考える人もいるかも知れません。 家族であっても過度に心配されたり、期待されたりすると負担になって、一人で自分のやりた いことをしたいと思うときもあるでしょう。少し恥ずかしい話ですが、私は皆さんのような年の 頃、お母さんの心配顔が負担になって、数ヵ月アルバイトをしながら親にはどこにいるかを教え ず一人暮らしをして、親と連絡を絶っていたことがあります。進路が思うように行かず、親に合 わせる顔がないというのもありました。それで、経済的に自立しようと思ったのです。今思え ば、ひどいことをしたなと思います。いろいろなバイトをしながら、予備校の英語の授業にも行 き、ジムの会員になって体も鍛え、一人で旅行したりしました。ですが、何ヵ月か過ぎると、や はり親に連絡しないといけない、自分は間違っていると思うようになりました。親に連絡し、再 会することができました。自分を育ててくれた親に対してよくないことをしているという罪悪感 もあったと思いますし、一人でいるのに耐えられなくなったというのもあったかもしれません。 一方で、家族や友達ってありがたいなと思うことがありますよね。つらいときに温かい言葉を かけてくれたり、話を聞いてもらったり、いっしょにごはんを食べたりするなかで、ストレスが 和らいで、早く元気になれる気がします。ベートーベンの第九はオーケストラと合唱が一緒に なっていて、その合唱の詩を作ったシラーというドイツの詩人は「友情は喜びを2倍にし、悲し みを半分にする」という言葉を残しています。悩んでいるときに、友達といっしょにごはんを食 べながらおしゃべりして笑っていると、悩みも半減するようです。 宮崎駿のアニメ『魔女の宅急便』を観たことのある人はいるでしょうか。主人公の魔女のキキは 13歳の満月の夜に魔女のいない町に行って1年間修行するというしきたりに従って、親元の田 舎を離れ、見知らぬ町に引っ越します。故郷から連れてきたのは黒ねこのジジだけです。魔女と してできることはほうきに乗って飛べることと、黒ねこのジジと話せること。その町で、ほうき に乗って荷物を配達する宅急便の仕事を始めるのですが、やがてスランプに落ちて、ジジとも話 が通じなくなり、ほうきで空を飛ぶこともできなくなります。そんなとき、キキを訪ねてくれた のが、仕事をしていて出会ったウルスラという絵描きの女性でした。キキはウルスラを家に招き 入れ、話をするなかで少し元気になります。あとで、ウルスラの家にも会いに行き、悩んでいる キキをモデルにしたという彼女の絵も見せてもらいます。宮崎監督はキキにとって友人になった ウルスラはキキにとって「避難所」だと言っています。そう、<友人は避難所」だというのです。 ジブリのアニメでは『耳をすませば』という作品でも、主人公・しずくと同級生のゆうこの関係 も、何かあれば会って何でも話せる、「避難所」のようないい関係でしたよね。まだ観てない人は ぜひ観てみてください。一人というのもいいですが、いっしょというのはもっとよさそうに思え てきました。
4、「個人主義」って悪いの?
さて、話はちょっと変わりますが、韓国ではMZ世代は「個人主義」的だと言われているようで す。「個人主義」って、自分を大事にするという意味で一人がいいっていうタイプかなと思って、 取り上げることにします。先日の韓国の学生さんもメイクについてのプレゼンでMZ世代の特徴 の一つとして「個人主義」をあげていたと思います。MZ世代とは韓国で生まれた言葉で、ミレニ アル世代(1980年代前半~1990年代中頃生まれ)とZ世代(1990年代中頃~2010年代前半生ま れ)をまとめた、世代区分です。最近は日本でも使われいるそうですが、事実でしょうか? 私は今回の討論会で「個人主義」についてどう思うかについても話し合ったらどうかと思い、オ タクの卒業生にMZ世代の個人主義について電話して聞いてみました。彼は他人との距離をとる ことを第一にあげました。それで、自分の世界を尊重し、それを妨げられる場合は親や先生、先 輩、上司であっても無理に受け入れない。彼はMZ世代より少し前の世代ですが、そんなところ があって、職場の上司が残業しなさいと言ったら、家の猫にエサをやらなければならないのでで きませんと残業を断れる人です。何でもかんでも人に合わせて「イエスマン」になるのではなく、 自分の価値観にしたがって行動できる格好いい生き方と見ることもできるでしょう。もちろん、 彼も社会の常識から外れるほどに自分の生き方をしようというわけでなく、会社の奴隷のように 何でも言うことを聞くことには反対で、勇気があるなと思いました。彼の生き方がMZ世代のよ うかどうかはわかりませんが、基本的に人に迷惑をかけず仲よくしていこうという社会性という か、共同体意識を持ちつつ、自分のスタイルも守ろうとする生き方がいいと思っているようでし た。 もうひとり、大学に在学中の2020年に入学した学生にも聞いてみました。彼によると、MZ世 代の「個人主義」は、「自分がやりたいことをやる一方で、他人のやりたいことを尊重する人もい れば、そうでない人もいると思います。特に最近の世代は、インターネット上で他人の行動に対 して嫌悪感をあらわにすることも多く、その点では一概に「尊重している」とは言い切れない部分 もあると感じます。肯定的な意味では、個人主義は自分の価値観を大切にしながら、効率的に人 生を生きるスタイルとも考えられると思います」と答えてくれました。 合っているでしょうか?後で、皆さんからもMZ世代について、どう考えるか教えていただける と幸いです。
5、まとめ
私が以前お会いした日本の小説家はアメリカに行って気づいたのは日本人は「個」がないこと だ、アメリカ人は「個」がある、と言っていました。日本人は周りの意見の影響を受けやすく、自 分個人の意見や自分独自のオリジナリティが足りないというふうに理解しました。 夏目漱石という小説家は「私の個人主義」という講演で、イギリス留学中に悩んでいたときに 「自己本位」という考え方に突き当たって、「これだ!」という思いで元気になって、自分らしく前 に進んでいけるようになったと言います。それから、「自分の個性の発展をさせようと思うな ら、同時に他人の個性も尊重しなければならない」と言います。私たちももう少し他人を尊重で きるようになれば、世界はもっと平和になるでしょう。 今の国際情勢を見ても、自分のことをふりかえっても、「一人」より「いっしょ」に生きるという 精神が大事だと思います。一方で、そこに精力を使いすぎて、自分らしさを失ってしまうのもよ くないと思います。私は欲張りなので、自分のやりたいこと(自分を尊敬すること)と皆に合わ せること(人を尊敬すること)の両立を目指すのがいいと思いますが、皆さんはどのように考え ますか?以上です。